지분적립형 주택, 전세금으로 내 집 생긴다?

지분적립형 주택이란?

지분적립형 주택은 정부가 최근 도입한 신개념 주택 모델로, 초기 비용 부담 없이 장기적으로 지분을 나눠 사들이는 방식입니다. 특히 청년층과 무주택자를 위해 설계된 제도로, '전세금 수준으로 내 집 마련'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.

예를 들어, 4억 원짜리 주택의 25%만 먼저 납입하면 입주 가능하며, 이후 20~30년에 걸쳐 나머지 지분을 분할 매입하게 됩니다. 이 과정에서 실거주는 가능하고, 전입신고도 정상적으로 이뤄집니다. 자산 형성은 물론, 주거 안정성까지 갖춘 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.

2025년부터 서울 노원·도봉, 고양 창릉, 남양주 왕숙 등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2,000세대 시범 공급이 시작됩니다. 이후 2030년까지 약 5만 세대 확대를 목표로 하며, 국토부는 이를 공공주도형 분양 모델의 표준으로 자리 잡게 할 계획입니다.

무주택 세대주를 기본 조건으로 하며, 만 39세 이하 청년, 신혼부부,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 등이 대상입니다. 도시근로자 평균 소득 150% 이하, 자산 기준 만족 여부도 확인해야 합니다. 청약통장 가입 여부에 따라 우선순위가 결정됩니다.

경기도 고양 창릉에 당첨된 김지현 씨는 전세금 수준으로 계약금을 낸 뒤 입주를 준비 중입니다. 그는 "월세에 쓰던 비용으로 내 집 지분을 하나씩 쌓아갈 수 있어 만족스럽다"고 말했습니다. 단, 시세 상승 시 나머지 지분 가격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은 부담입니다.

전세는 자산으로 전환되지 않지만 초기 부담이 적고, 일반분양은 전액 납부 부담이 큽니다. 지분적립형은 그 사이에 있는 모델로, 자산 전환 가능성과 실거주를 동시에 만족시킵니다. 단, 매입 의무가 있다는 점에서 부담 요소도 존재합니다.

청약을 고려 중이라면 월 소득, 지출, 대출 여력을 정리한 뒤 시뮬레이션을 해보는 것이 필수입니다. 향후 30년간의 상환 계획을 예측하고, 부동산 상승기에는 어떻게 행동할지도 전략적으로 고민해야 합니다.

지분적립형 주택은 분명히 기회의 제도입니다. 하지만 그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만 진짜 도움이 됩니다. 여러분은 이 제도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? 댓글로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!